23년, 1월

원래 블로그를 나눌까~ 하다가 하나만 관리하기에도 너무나 벅찬 나 이기에 사진들도 그냥 한꺼번에 관리하기로 마음먹고 올려보는 1월 결산,,, 이다. 1월 한 달 동안 너무나도 많은 일이 있었기에 정리도 할 겸~ 사진들도 저장할 겸~

진짜 실감이 안 난다 벌써 23년이라니, 1월이 심지어 끝나고 2월이라니!?ㅋㅋㅋㅋ 올해 1월 1일은 주일이기도 했고, 작년 하반기부터 순장을 하면서 이래저래 나도 도전을 하는 한 해라는 생각이 들었던 시작의 순간이었다.

ㅋㅋㅋㅋ이게 뭔가 싶을 텐데, 모두 한 사람의 물건을 사무실 여기저기 숨겨놓았을 때, 찍어두었던 사진이다.
내 첫 이직, 그로우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얻었던 곳이다. 특히 좋은 사람들! 유쾌하게 서로 장난도 치고 편도 들어주면서 즐겁게 일했던 3개월이 아니었나~ 생각이 든다. 이때는 서비스 종료를 아무도 꿈꾸지 못하던 때라 그냥 재미있었다. ㅋㅋㅋㅋ

그리고 내 뚱랑이는 2마리가 되었다...🐯 내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이다. 내가 호랑이 띠라서 그런가 기본적으로 호랑이를 좋아하는데, 너무나도 귀엽고 촉감이 좋다. 스트레스받을 때 쪼물딱 거리고 있으면 괜히 행복해지는 기분이 든다.

지금도 그런데, 가끔 퇴근할 때 생각이 많거나 이래저래 고민들이 생겨나면 양재역에서 강남역 혹은 신논현 역까지 걸어가곤 한다.
그냥 아무 생각 없이 노래 들으면서 걷는 그 길이 조금은 힐링타임이랄까~ 이때도 조그 스트레스를 받았던 날이라 퇴근하고 걸어가면서 맥도날드도 들렸다.

한동안 간식들을 엄청~엄청~ 먹었던 시기가 있는데 이때가 그때다.
서비스 종료 발표 전에 나는 이미 다음 배포 버전에 대한 일정을 정했어서 그것과 관련된 업무를 쳐내고 있었는데 여러 상황들로 갑자기 던져지는 상황들과 내 업무를 인터럽트 시키는 일들이 있어서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었다. (지금에서야 말할 수 있는...)
아무튼 그때, 엄청 뭘 먹었다... 나는 담배를 피우지도 않고 특별히 스트레스를 푸는 수단이 없어서... 혼자 옥상에 올라가서 초콜릿이나 간식을 까먹으면서 화를 억누르려 애썼던 것 같다.

이 주간이 정말 최악이라면 최악의 주간이었던 것 같다. 배포를 앞두고 서비스 종료가 결정되고 앞으로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아무도 모른 체 동료들과 불안해하기도 하고 서로를 응원하기도 하면서 참 많은 시간들을 보냈다.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니 개발팀 전체가 모여서 회식도 하고... 지금에서 생각해 보면 그렇게 불안해할 일도 아니었던 것 같기는 한데 그 당시에는 참 복잡했다.

양재역 파브리끄, 양재를 다니면서 느낀 것은 참... 주변에 먹을만한 곳이 없다? 였는데, 그래도 이 카페는 아인슈패너가 맛있어서 종종 가는 카페다. 쿠키도 꽤나 맛있고... 점심시간에 가면 사람이 정말 많아서 사람이 좀 없는 시간을 정해서 가야 한다.

함께 대학교를 다니고 또 IT직군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친히 양재역까지 와주었다. 짧은 점심시간이지만 너무나도 힐링 타임이었다.

전 직장 선배들과 다 함께 모였던 날, 점심은 친구들과 저녁은 언니들과 함께했던 하루였다. 그냥 너무 좋았던 기억이다. 내 주변의 좋은 사람들과 좋은 에너지를 나누면서 행복한 하루를 보내서 너무나도 행복했다.
아, 물론 투정도 한 바가지~
남들은 대학교나 사회에서 좋은 인연을 만나기 어렵다고 하는데, 나는 어딜 가나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서 오히려 학창 시절보다 성인이 되어 만난 사람들과 더 깊은 우정을 나누는 사이가 되는 것 같다.

올해는 조금 일찍 찾아온 설, 설 연휴에 너무나도 잘 쉬고 (조금은 불안한 마음에 이력서도 쓰고 이래저래 많이 하긴 했지만...) ㅋㅋㅋㅋㅋ
부모님과 오랜만에 외식도 하고 잘 보냈다. 푹 자고 쉬고 또 빵을 좋아하는 나는 빵도 원 없이 먹었던 나날이었다.

비가 와도 눈이 와도 일단은 출근하는 직장인...! 12월도 그렇고 1월도 그렇고 눈이나 비가 좀 자주 왔던 것 같다...
그래서 더 부지런히 나오고 그랬었다.
또 입사하고 회사 복지 좀 누려보고자 사내 네일샵도 다녀왔던 주.. 일주일 만에 제거하긴 했지만 ㅋㅋㅋ 그래도 이래저래 나의 기분을 좋게 만들기 위한 발버둥을 열심히 쳤다.

1월은 지금 돌이켜 보면 참 약속도 많고 사람도 많이 만났던 주였다.
리더수련회도 다녀오면서 또 너무나도 좋은 회복이 있었고 그것들로 또 많은 도전을 하게끔 마음을 다잡았던 시간들이 있었다.
여기서 진지하게 이야기할 부분은 아니지만, 그래도 내 삶에 있어서 너무나도 중요한 영역이기에 수련회를 통해 얻어진 기쁨으로 두려웠던 1월 한 달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.

그래서 너무나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드렸던 1월의 마지막 예배. 함께 미디어팀으로 섬기는 형제님이 남겨준, 촬영하는 나.
기대하는 만큼 부어주시는 것들이 있기에 2월을 더욱더 기대하는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다.